생활 속에서 피어난 예술
vol.1
야마다 유카, 시즈오카 현 가케가와 시
©斉藤芳樹
2009년에 남편의 전근으로 가케가와로 이사를 오기 전에는 도쿄에서 살았고, 시부야의 IT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와 디자인 업계도 패스트화(작업이 간편해짐)가 되어서, 예를 들면 웹사이트에 바로 올리고 수정도 바로 되며 또 바로 사라져 가는데, 그러다 보니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무게감이 점점 없어져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이렇게나 물건들이 넘쳐 나는 상황에서 내가 뭔가를 만들어 낼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고, '지금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어떤 것' 쪽으로 시선을 돌려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된 거지요.
©斉藤芳樹
그렇지만 특별히 계기도 없었고 또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행동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케가와에 온 후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시즈오카라는 곳이 의외로 장터라든지 수제품 행사가 많은 지역이에요. 친구를 사귈 수 있게 그런 행사를 이용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아는 사람이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가케가와 특산 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고운 녹차 가루와 폐유로 만든 수제 양초라든지, 비누를 다시 녹여 만든 재활용 예술 잡화를 내놓기도 하고 그랬던 거지요. 그러저러하고 있는데, 갤러리를 마련할 테니 한 달간 전시회를 해 주면 좋겠다고 현지 분한테 부탁을 받았어요. 디자이너니까 뭔가 하겠지 하셨나 봐요(웃음). 실은 그때까지 아트의 아 자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번역 전문 : http://www.tjf.or.jp/clicknippon/ko/mywayyourway/09/post-21.php
원문 전문 : http://www.tjf.or.jp/clicknippon/ja/mywayyourway/09/post-21.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