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발이란 대학이 전공구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자유전공선발이라고도 하며 2025년 입시부터 대다수 대학이 무전공 선발을 확대합니다.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한 후, 1년 동안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는 장점이 있고, 현재 고등학교의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과 취지가 일치합니다. 다만, 대학들이 무전공 모집인원 확보를 위해 단과대학을 통폐합하는 등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인기학과 쏠림 등의 문제점이 예상됩니다. 무전공 선발의 유형은 유형1과 유형2, 2가지입니다. 무전공 유형으로 얼마나 선발하느냐에 따라 정부 지원사업에서의 가산점이 달라지므로 대다수 대학이 유형1과 유형2를 골고루 선발하려 합니다.
그럼 일본어교과는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하면 좋을까요?
<유형1>
수도권대와 국립대는 유형1 또는 유형1+유형2 방식으로 일정비율 이상을 학생 선발해야 교육부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형1은 기존의 자유전공학부처럼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대학내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형입니다. 다만, 국가 자격증이 나오는 보건, 의료, 건축, 사범, 예체능, 계약학과로의 진학은 제한됩니다. 유형1로 모집하는 대학은 2025학년에 정원내 모집의 5%이상, 2026학년도에 10%이상을 선발해야합니다
<유형2>
유형2는 계열 또는 단과대학 단위로 입학한 후, 단과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거나 일정범위(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입니다. 유형1+유형2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2025학년에 20~25%이상, 2026학년에 25~30%이상을 선발해야합니다.
<교과와 정시위주 선발>
학생부 서류 평가중심의 종합전형보다는 정량적인 평가 중심의 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전형에서 무전공 선발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은 입학 후, 학생들의 이탈률이 낮아, 무전공선발을 위해 인원을 줄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시전형에서 무전공으로 입학한 후, 원하는 학과로 진학할 수 있다면 정시 중도 이탈률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균관대처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무전공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무전공에 적합한 학생은>?
고등학교 3년동안 다양한 과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무전공 선발에서는 특정 전공 하나에 치우치기 보다는 여러분야에 호기심을 갖는 융합적인 마인드와 시각을 요구합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진로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지 않은 학생들이 무전공 선발에 지원하면 좋습니다. 무전공 선발에 지원하려면 국영수는 물론 통사, 통과에서도 특정 계열을 정하기보다는 사회, 과학 전체를 두루 섭렵하는 폭넓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간혹 이 과목은 내 진로와 맞지않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어려워. 라며 지레 포기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전공 선발에서는 자기주도역량을 높이 평가하므로 유의해야합니다. 경희대는 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에서 자율,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자기주도역량을 40%반영합니다. 성균관대 역시 종합전형 탐구형에서 자유전공계열을 선발하는데, 탐구역량을 40% 반영합니다. 탐구역량으로는 탐구확장성과 탐구 주도성을 평가합니다.
이 경우 학생들은 특정학과, 계열과 관련된 학생부 기록이나 선택과목 이수에 크게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계열을 한정하지않고 자기주도적으로 관심있는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성적만을 위해 쉬운 과목을 얕게 공부하기 보다는 깊이있는 탐구와 경험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교과전형과 수능전형에서 무전공 선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성균관대, 경희대처럼 종합전형에서 선발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전공적합성 보다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일본어를 자신의 적성과 진로, 관심사와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논술 활동을 통해서는 자신의 관심사와 진로에 대한 생각을 일본사회과학 기술과 관련하여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본 사회와 관련된 독서 보고서 활동으로는 탐구역량을 심화할 수 있습니다. 진로연계 주제 탐구 발표활동으로는 다양한 진로를 확장하고, 탐구 주도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일본어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저는 이번 1학기에 일본 사회문화 논술을 실시했습니다. 일본버블경제에 대한 지문을 읽고 버블의 원인과 장기침체, 일본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활동이었는데, 학생들은 4가지 질문, 1300자 분량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학생들의 글은 일본어 교과세특에 입력하여 학생부 차별화를 할 생각입니다. 2학기에도 새로운 주제의 논술활동을 계획중이며, 트렌드 재팬 2024라는 주제발표 활동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1인 크롬북이 있기때문에 canva를 활용하면 보고서와 프리젠테이션도 가능하거든요. 무전공 확대 선발에 맞춰 일본어교과도 학생 주도적인 탐구활동을 확대한다면, 교과세특의 차별화, 개별화도 가능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업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25학년도 입학생부터는 4학점 수업에 맞게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하겠습니다. 40점 미만 미이수를 예방하고,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관리하고 평균성적을 높이려면 결국 수행평가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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