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 PHOTO ]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겨울
일본 최북단의 동물원인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山動物園)은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시(旭川市)에 있습니다.
1967년 개장한 이 동물원은 시설이 낡아 없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는데요.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다표범과 펭귄의 사육장에 수중 터널을 만들어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늑대나 사자, 호랑이의 사육장을 자연과 가깝게 만들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동물원의 방문객 수가 점점 늘어나 한때는 도쿄(東京)의 우에노 동물원(上野動物園)을 앞서기도 했다고 하네요.
아사히카와 동물원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추위에 약한 동물에게는 힘든 계절이지만 펭귄, 순록, 북극곰 등 추위에 강한 동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글_조혜정 기자
사진_JNTO
출처_일본어저널12월호 [ NJ PHOTO ]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겨울
개원시간 : 하절기(4월 26일~11월 3일) 9:30~17:15
동절기(11월 11일~4월 7일) 10:30~15:30
입 장 료 : 어른(고등학생 이상) 820엔, 중학생 이하는 무료
교 통 : 아사히카와역 ⇔ 아사히야마 동물원
아사히카와 전기궤도 버스(41번, 42번, 47번)로 약 40분, 편도 440엔
삿포로역 ⇔ 아사히카와역
[JR] 30분 간격으로 특급 열차 운행(약 1시간 20분, 지정석 왕복 5,080엔)
[버스] 20~30분 간격으로 버스 운행(약 2시간, 왕복 3,860엔)
바다표범관
사육장과 연결된 투명 원기둥을 통해 바다표범의 모습을 360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은 ‘우물우물 타임(もぐもぐタイム)’이라고 하는데 사육사의 해설을 들으며 먹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늑대관
홋카이도 늑대의 역사와 생태를 소개하는 곳입니다. 360도로 펼쳐진 관찰 홀에서는 눈앞에서 늑대를 관찰할 수 있으며 밖에서는 홋카이도의 자연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사육장에서 늑대와 만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동물관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동물을 볼 수 있는 시설로 북방 여우를 비롯해 에조타누키(너구리), 에조리스(다람쥐), 오색딱따구리, 에조후쿠로(올빼미)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사진 속의 동물은 북방 여우입니다.
펭귄관
펭귄관은 투명한 수중 터널을 통해 실외와 실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머리 위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조금 의외지만 펭귄은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 있는데요. 눈이 오면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기 위해 줄지어 산책하는데 이것이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북극곰관
겨울을 가장 기다리는 동물답게 눈 위에서 장난치고 물속을 헤엄치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영장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헤엄치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사육장 바닥에는 투명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돔이 있어 바로 옆에서 북극곰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산
약 30마리의 일본원숭이가 살고 있으며 커다란 인공 돌산을 중심으로 나무로 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원숭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서로 몸을 맞대고 체온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