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여러분 유원지를 좋아하세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무서운 놀이기구를 무척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틈만 나면 여러 놀이공원에 놀러 갔었답니다.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코너에서도 몇 번 일본의 놀이공원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디즈니랜드, 디즈니씨, 그리고 USJ는 모두 일반 놀이공원이라고 하기 보다는 테마 파크였기 때문에, 오늘은 일본의 보통 놀이공원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유원지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일본에서 가장 무섭고 다이나믹하고 자극적인 놀이기구들만 모여 있다는 후지큐 하일랜드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후지큐 하일랜드는 1961년에 山梨(やまなし)현에 개업한 후지5호 국제스케이트센터와 같은 해에 건설된 현 후지큐 하일랜드 역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현재는 스케이트장, 볼링장, 호텔, 스파, 온천, 놀이공원이 있는 복합 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무서운 놀이기구를 絶叫(ぜっきょう)マシーン 이라고 부르는데요. 현대 일본 사회에서는 디즈니랜드나 USJ와 같은 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파크가 일반 유원지보다 사랑을 받기 때문에 절규 머신은 점차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동쪽에는 후지큐 하일랜드가, 서쪽에는 長島(ながしま)スパーランド가 일본의 절규 머신을 책임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후지큐 하일랜드에서는 많은 절규 머신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후지큐 하일랜드는 高飛車(たかびしゃ)、ええじゃないか、ドドンパ、FUJIYAMA 이렇게 4대 절규 머신을 시작으로, 5년에 한 번씩 새로운 절규 머신을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장인 堀内(ほりうち)씨 본인이 절규 머신의 광팬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高飛車(たかびしゃ)는 낙하 각도 121도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상 43m에서 121도로 낙하한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해집니다. ええじゃないか는 좌석이 360도 회전을 하는 롤러코스터라고 합니다. 보통 롤러코스터를 타기만 해도 360도 회전을 하고,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낙하를 하기 때문에 무섭기 마련인데요. 내가 앉아있는 좌석마저 빙글빙글 돌아간다고 생각을 하니, 정말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무서울 것 같습니다. 내가 어디를 지나가고 있는지 앞을 보고 있는지 뒤를 보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 같죠?
그리고 후지큐 하일랜드가 사랑을 받는 이유 중의 또 하나는 역시 유령의 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 병원을 모티브로 만든 유령의 집은 사방이 어두컴컴해서 앞을 볼 수가 없고, 너무 무서워서 도중에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고 합니다.
절규 머신은 아무리 무서워도 탈 수 있지만, 유령의 집은 너무 무서워서 근처에 갈 수도 없는 저로서는 외관 사진만 봐도 소름이 끼칩니다.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에는 서쪽 편에 살던 터라, 꼭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갈 수 없었던 후지큐 하일랜드인데요.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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