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육과정 개정 현장교원 의견수렴 워크숍 참석 후기

교과교육과정 개정 현장교원 의견수렴 워크숍 참석 후기

다음 글은 지난 12월 4일(금)~12월 5일(토), 1박 2일 대전(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되었던 '교과교육과정 개정 현장교원 의견수렴 워크숍'에 제2외국어과 대표로 박차환자문님이 참석하셨으며 참석 후기를 요청해서 게재합니다. 읽어보시고 내년 9월까지 모두 함께 뜻을 모아주십시요.

   발표 시간이 5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짧게 만들었고, 각론 발표였지만 앞부분에 총론 관련 내용을 넣어서 PPT로 발표했습니다. 제2외국어를 제외한 21개 분임은 모두 말로 발표를 하였기 때문에 우리 발표가 제일 주목을 받았고, 교육부 장학관도 좀 당혹스런 눈치였습니다. 그러면서 총평에서 제가 얘기했던 부분에 대한 변명을 길게 하더군요.

   무튼 내년 9월 교육과정 고시 이전에는 전혀 수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했으니 지속적이면서도 더 큰 소리로 우리의 주장을 담아내면(갈수록 세가 확산이 되어야 할텐데...)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발표를 하면서 원고에는 없는 내용도 얘기를 했습니다. 발표 모두에 15초간 싫은 소리하겠다고 하며, 지금까지 전문가포럼과 현장교원포럼을 수차례 진행했지만 지나고보니 모두 통과의례, 요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았더라. 오늘 이 워크숍도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1박 2일 분임토의를 시켜도 PPT 만들어서 발표하게 하는데, 전국에서 각 교과의 대표 교사들을 불러 모아놓고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결과 발표를 5분간 말로 '왕왕' 얘기하라 그러면 이건 요식행위 아니고 뭐냐?(15초)그리고 이어진 발표에서 첫 화면에 있는 내용으로 들어가...(첨부 파일 참고)

    이번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인데 미래사회가 어떤 사회냐? 지금 보다 훨씬 더 국가간의 교류가 빈번해지는 사회 아니냐? 세계가 1일생활권에 드는 사회 아닌가? 그러면 더더욱 언어의 소통과 문화의 상호이해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다양한 외국어의 습득은 더욱 필요하지 않느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독일, 프랑스 등을 방문했을 때 그나라의 언어로 인사하고 연설해서 큰 호응을 받지 않았느냐? 외국어교육으로 영어교육만 할 것이 아니라, 제2외국어교육의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아닌가? 우리는 제2외국어의 시수를 늘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2007개정교육과정 때는 제2외국어만 12단위 편성했었다. 그런데 2009개정교육과정 때 제2외국어를 기술가정, 한문, 교양과 함께 생활교양영역에 편성하며 모두 합해 16단위로 편성했다. 그런데 2015개정교육과정은 한술 더 떠 여기에 정보와 논술이 추가되었다. 논술은 입시과목이다. 학교마다 논술을 선택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아닌가? 논술이 왜 생활교양영역이냐? 누가 보아도 국어교과 아닌가? 제2외국어는 비록 선택과목이긴 하지만 수능과목이다. 수능과목을 생활교양영역에 편성한 건 제2외국어와 한문 밖에 없지 않느냐? 2009개정교육과정 편성에서도 제2외국어는 수능범위까지 진도를 못나간다. 시수가 적어서...수능과목이면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도 시수는 줄어들고 교과를 폐지하는 학교도 있고...지금 수능개선위원회에 유일하게 현장교사로 참여하고 있는 진로진학협의회 회장하는 김종우 교사도 그때 단위수가 줄면서 일본어과에서 전과한 사람이다. 우리는 단위수를 늘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2007개정교육과정에서 2009개정교육과정으로 넘어오면서 빼앗긴 것을 원래대로 환원시켜 달라는 것이다. 교육과정개정 전문가포럼, 현장교사포럼에서도 끊임없이 얘기했고 국민신문고, 청와대게시판 아무리 두드려도 교육부는 꿈쩍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없이 박봉을 쪼개서 성금 모아 대통령님께 직접 얘기하기로 했다. (PPT사진 보여주며) 조선일보 사설면, 한겨레신문 1면에 '대통령께 드리는 글'로 직접 얘기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생활교양영역에 편성되어 있는 제2외국어를 기초영역 외국어교과(군)으로 편성해 달라!!(약간의 뜸을 들인 후) 길게 얘기하면 여기 앞에 있는 연구사님 얼굴 표정이 자꾸 일그러지니까 이쯤하고 총론 부분에 또 하나의 잘못된 곳을 지적하겠다. 기본단위 운운...그리고, 각론 얘기는 잠깐 읽는 형태로 짧게...이상 간략하게 오늘의 현장 얘기를 글로 적었습니다.

 

 

 

 

Comments

우타히메 2014.12.11 09:57
구구절절이 공감 백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관리자 2014.12.11 10:08

네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시는 선배 교사님들..홧팅입니다..
후배님들도..함께 힘을 모읍시다..

차혜련 2014.12.11 12:11
왜 울컥하는건지.... 선생님의 5분의 모습이 저희들의 눈에도 보이는 듯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화이팅걸 2014.12.11 13:45
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감바리마쇼~~~
스코이! 2014.12.11 15:4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장 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thekey 2014.12.11 16:42
감사합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랄라 2014.12.11 16:45

감사합니다. 이렇게 앞장서주시는 분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일본어 교사 화이팅!!!

김희정 2014.12.11 20:06

고맙습니다...

안은숙 2014.12.12 22:38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섬목 2014.12.14 22:01
감사드립니다.
이정화 2014.12.15 12:40

감사합니다...

비익조 2014.12.15 15:20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왠지 숙연해지네요
이쏭 2014.12.16 08:51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ㅠㅠ
이장희 2014.12.17 09:12
정말 핵심만 이야기하셨네요...장학사님께 조목조목 반론을 들어보고 싶은 부분이네요...
공원희 2014.12.17 16:47

힘든 자리이셨을텐데 용기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뜻을 모아 지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동감 2014.12.19 12:51
고맙습니다.
화이팅 2015.01.20 20:12
정말 감사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19 알림 제30회 BJT 비즈니스 일본어능력 테스트 실시 안내 댓글+2 관리자 2015.04.09 6478 0
418 공지 일본어교과관련 독후감대회 관련도서추천요 댓글+5 이영숙 2015.04.09 7387 3
417 알림 전국일본어 경시대회 안내 댓글+2 관리자 2015.04.08 6204 1
416 알림 <일본어 교육 지원사업 안내> 댓글+2 일본어교육실 2015.04.06 6515 0
415 알림 전국일본어경시대회 안내 관리자 2015.04.02 5395 0
414 알림 2015년(제17회) 전국 중·고등학생 일본어학력 경시대회 실시요강 댓글+3 관리자 2015.03.08 5680 0
413 공지 연회비 입금했습니다 이윤수 2015.03.04 4917 0
412 일반 가입비 와 연회비에 대해서 댓글+1 박 기춘 2015.03.04 5290 0
411 일반 2015년도 JTA 신학기 준비 모임 활동영상(20150228 한성고) 댓글+3 김유성 2015.03.01 6414 0
410 기타 회비납부 알림 댓글+5 김종이 2015.02.24 5925 0
409 모임안내 2015년 JTA상반기 세미나 안내 댓글+36 관리자 2015.02.13 23937 0
408 공지 JTA회원 선생님들께 댓글+7 관리자 2015.02.02 23372 2
407 알림 일본어원어민보조교사모집중! 댓글+2 neko 2015.01.20 10833 1
406 모임안내 2015년도 JTA 신학기 준비 모임 (예고) 댓글+14 관리자 2014.12.26 25421 2
405 공지 GLIS MUN X 대사단 모집 댓글+2 관리자 2014.12.22 6931 0
404 공지 좋은소식전합니다. 댓글+26 이장희 2014.12.18 7774 1
열람중 공지 교과교육과정 개정 현장교원 의견수렴 워크숍 참석 후기 댓글+17 신선균 2014.12.11 7151 3
402 공지 대통령호소문 2차광고 댓글+5 신선균 2014.12.11 6690 2
401 공지 대통령호소문 댓글+12 신선균 2014.11.19 9120 3
400 공지 <2015년도 공모사업 신청 안내> 국제교류기금 2014.11.18 6082 1
399 공지 2014년도 동계 중등 일본어교사 집중연수(프로그램9) 참가신청 안내 국제교류기금 2014.11.18 6063 0
398 공지 일본어교육정상화 모금운동 현황보고 댓글+1 신선균 2014.11.14 6075 0
397 공지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제6회 외국어교육학술세미나 개최 알림 댓글+1 외국어연수원 2014.10.21 11394 1
396 공지 일본어교육정상화를 위한 대통령호소문 신문광고를 위한 모금운동 댓글+21 신선균 2014.10.20 11223 2
395 알림 2014年広島県海外日本語教師冬季研修募集 관리자 2014.10.08 28753 0
394 공지 일본 중고등학교 취주악단이 학교방문을 원합니다. 댓글+4 관리자 2014.10.06 17049 2
393 알림 체험학습4탄.스튜디오 지브리입체조형전 댓글+5 관리자 2014.09.24 8094 1
392 일반 일반고 문과에 일본어2가 개설이 안되어 있는 학교 있나요? 댓글+8 홍선미 2014.09.24 8481 0
391 공지 [긴급]한국일본어교육연구회 회장 사퇴........ 댓글+40 신선균 2014.09.17 15091 5
390 알림 jta체험학습3탄 쾌걸 조로(ZoRRo) 뮤지컬 특별 안내 댓글+1 관리자 2014.07.21 5849 0
389 공지 전국 일본어선생님들 마지막 결전에 참여해 주세요. 댓글+2 신선균 2014.09.11 11087 5
388 공지 전국 일본어선생님들 저와 함께 서로의 손을 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댓글+12 신선균 2014.08.29 9590 3
387 공지 선생님들, 제2외국어 활성화 청와대에 글 좀 올려주세요!!! 댓글+13 Miney 2014.08.13 7974 9
386 모임안내 2014 전국일본어교사회 하반기 세미나 일정 안내 댓글+30 관리자 2014.07.29 36129 1
385 일반 2014 일본유학박람회 안내 댓글+2 관리자 2014.07.29 32734 2
384 공지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일본어전문과정 연수생 모집안내 연수원 2014.07.09 7597 0
383 공지 고교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공청회 한국교원대.개최.안내관련.. 댓글+2 관리자 2014.06.24 8960 0
382 일반 故유니나 교사 의사자 선정 청원 이어져(함께 동참합시다) 댓글+4 관리자 2014.06.12 9881 3
381 공지 6월17일(화)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관련 토론회 참석 안내 관리자 2014.06.11 35056 1
380 일반 유니나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5 박선영 2014.06.10 8767 0
379 공지 긴급>신교육과정총론완성전 공청회 참석 요망 관리자 2014.06.09 8083 2
378 공지 ▶◀ 유니나 선생님 추모의 글 댓글+58 JTA 일동 2014.05.19 10278 0
377 기타 단원고 유니나 선생님 댓글+33 용호고 2014.05.19 7988 0
376 공지 영남지역 2014년도 전기 중등일본어교사 직무연수 안내 댓글+5 일본어교육실 2014.05.02 7207 1
375 알림 제2외국어의 미래 국민신문고 두드리기.. 댓글+34 관리자 2014.04.04 38167 6
374 공지 일본국제교류기금 부산일본어교육실 안내 일본어교육실 2014.03.19 7078 0
373 일반 일본어 능력시험 대회 댓글+7 고항 2014.03.13 10120 0
372 일반 2월26일 다과모임 후기 댓글+13 박종석 2014.02.26 13712 0
371 공지사항 일본어선생님들 이 글을 꼭 읽고 동참해 주십시요. 댓글+1 신선균 2014.02.20 12501 6
370 공지 새학기 다과모임(2월 26일 수요일 2시-덕성여고) 댓글+41 관리자 2014.02.19 17281 2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3 명
  • 오늘 방문자 6 명
  • 어제 방문자 49 명
  • 최대 방문자 13,928 명
  • 전체 방문자 3,535,737 명
  • 전체 게시물 26,625 개
  • 전체 댓글수 108,214 개
  • 전체 회원수 12,10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