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들이라 방학기간에 쓰기교본을 수행평가로 하여 반드시 1권 써오게 한 후, 수업시간에 50음도 전체를 한번 쓰게 하고 틀린 글씨를 고쳐주며 동시에 유의해야 할 글자를 설명합니다. 청음, 탁음, 반탁음,요음까지 전체를 한번에 설명한 후 다음 시간에 세부적인 공식을 설명을 한답니다.^^ 너무 정석인가? -.-;

  저는 이번에는요...3줄씩 하려고 해요...
그러니깐 3회에 걸쳐서요.
내일 시작인데요, 일단 3줄하고, 써보고, 파워포인트(기원에 대한 자료 있으면 재미삼아) 보여주고, 외우게 하고 시험 보고, 전체 점수가 좋으면 만화 보여줄라구여...ㅎㅎ

  저는 이번에 일단 문자표를 보면서 히라가나를 읽도록 한시간 연습하고, 두번째 시간부터 3행씩 나가는데 문자카드를 이용해요.
두명에 한벌씩 문자카드를 순서대로 배열하게 해요.
(저희는 전원이 한벌씩 문자카드를 가지도록 했어요.)
그리고 제가 문자를 한자씩 무작위로 불러주면, 둘중에 먼저 알겠는 사람이 해당하는 카드를 제빨리 집도록 하죠.
그렇게 해서 15개의 문자카드가 모두 없어질때까지 문자를 불러주고
결과확인해서 카드를 많이 갖은 학생이 이기는 거구요.
그리고 나서 쓰기 연습을 한번씩 시키고, 한문노트에 써오도록 숙제를 내요.
한 반 해 봤는데, 반응이 좋아요. 넘 좋아하더라구요^^.

  경기도 연수할 때 배운건데요. 숫자외우기에서 오른손을 들고 오른쪽 위에서 왼쪽아래로 내리면서 "이찌"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아래로 옮기면서 "니" 왼쪽으로 옮기며 "상"  "용".."쥬~"는 왼쪽 아래에서 맨처음 자세로...쭉 올리면서 하니까 정말 애들이 재미나게 빨리 외우는거 같아요. 좀 지루하다 싶으면 분단별로..그리고 2배속으로  3배속으로 다양하게 바꾸며..

  그리고 내 손을 들고 손가락을 펼쳐서 숫자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손가락을 쳐다보고 답하느라 상당히 집중합니다.

  히라가나 시험 대신 등에 글씨쓰는 게임도 괜찮던데요
일단 히라가나 외우구요, 제일 뒷줄에 앉은 녀석들한테만 글자 한 글자를 알려주고, 앞 사람 등에 써서 제일 앞에 앉은 녀석이 대답 제일 빨리하면 이기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제일 많이 이긴 줄에 플러스 1점씩^^

  전 이번에 4차시까지는 따로 문자지도 안하고 글자와 친해지기를 목표로 삼고 있어요. 중학교 교과서 뒤에 붙어있는 부록 히라가나 카드를 다 잘라오라고 시킨다음 자기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일본어단어를 표시해보라고 하기도 하구요, 제가 어떤 단어를 부르고 찾아내게 하기도 하구요, 카드를 2인1조로 해서 25개씩 늘어놓고 히라가나빙고를 하기도 하구요, ... 이렇게 하니까 애들이 아직 공부라기보다는 일본어시간은 노는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참여하더라구요..^^

  참..그리고 첫시간에는 자기소개법을 가르쳐줬어요. '하지메마시떼 와타시와 ㅇㅇㅇ 데스. 도조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이거 하기전에 네가 유창하게 일본어로 제 소개를 했죠... 두 눈이 동그래 지면서 거의 우리선생님 최고~ 분위기가 되던걸요...ㅋㅋㅋ

  먼저 스파르타식으로 큰 소리로 그리고 온 몸으로 인사말(오하요,곤니찌와, 곰방와,미나상,센세 등)을 따라 시킨다. 번호는 일본어로 이름은 상만 붙여 불러도 일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주워 들은 일본어를 말해 보라고 한다. (오겡끼데스까, 사요나라,타마네기...만화서 본 것, 노래서 본 것...등 다양하게 다 나온다) 그러면, 하나씩
짚어주며 의미 설명하고 큰 소리로 따라하게 한다. 그러면, 일본어
시간이 잼있다고들...교내서도 일본어로 인사한다...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한 후에 학생둘을 나오라고 해서 한사람이 짚어주면 다른 사람이 대답하는 방법도 해보고요, 빙고, 맨 뒷사람에게 단어를 보여주고 앞사람이 칠판에 나가서 정확하게 맞추는 팀이 이기는 게임등을 해보았는데요, 재미있어하기는 하는데 효과는 장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