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란 단어만 들어도
나는 늘 가슴이 뛴다. 서로 주고 받는
물건뿐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 속에 진실한 우정을
나눌 때, 아름다운 책이나 자연에서 어떤 감동을
느낄 적에 누군가 "모두가 다 선물이에요!"라고 외치면
갑자기 눈이 밝아지는 환희를 느낀다.
하느님이 존재 자체로 선물이 되신 것처럼,
"나도 이 세상에서 존재 자체로 작은 선물이 되어야지.
시가 되어야지." 하고 새롭게 결심한다.
나에겐 일 년 사계절이 모두 다
아름다운 선물의 날이 아닐 수 없다.
- 이해인의 <선물에 대한 단상> 중에서 -
살면서 느끼는 것은, 허물없는 편안한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는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삶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들때는
다른 선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친구의 위로
한 마디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