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학급신문을 만들까 말까 고민하곤 하는데, 결국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생각하곤 매해 학급신문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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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학생 반 맡을 때에는 점심시간에 배달하여 종례일보라 하였고, 올해는 아침 조회 때 배달하면서 학급신문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구성은 1.좋은글 / 2.학교소식 / 3.우리반소식(사진) 으로 이뤄집니다.
좋은 글은 미리미리 챙겨놓았다가 일주일치를 만들고,,, 학교소식은 아침 교무실회의시간에 미리 한글창 열어놓고 기다렸다가 전달사항 들으면서 바로 워드 작성합니다. 학급사진은 학급의 찍사가 제 책상 위의 카메라를 가져다가 재밌는 장면을 찍어놓으면 시간 날 때 컴에 옮겨 놓고 그 중 몇 장 올리게 됩니다.
학급신문의 장점은 반에 왕따가 없고 끼리끼리 놀던 아이들이 점점 서로 친해지게 되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에요. 특히 남학생들은 더욱 그 효과가 크더라구요. 또한 여학생들은 사진찍히는 걸 꺼리는 소극적인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등장하다 나중엔 친구끼리 셀카를 찍기도 해요. 남학생은 설정사진도 많이 찍구요, 쉬는 시간마다 종례일보에 모여들어 있고 다른 반 아이들도 서로 사진에 등장하고 싶다고 저에게 와서 우스개소리 하는 녀석들도 있곤 했었어요. 생일인 친구는 사진 옆에 급우들이 생일축하메시지를 적어줍니다. 친구들의 사진 아래에 자기 생각, 느낌을 적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이는 아이들과 저의 소통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담임샘에게 부탁할 내용을 적기도 하구요. 상담을 신청하는 글을 적기도 하구요. 가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 사진을 찍어 학급신문에 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해당선생님의 허락을 득해서 말이죠.
학급신문은 잘 모았다가 연말에 파일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 책으로 만들길 원하는 해에는 재본하여 나눠 갖기도 했었구요. 생일축하메시지 같은 것은 따로 스캔을 하였습니다.
사실 손이 조금 가긴 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며칠 해보면 금새 손에 익는 반면 아이들이 얻는 학교생활의 기쁨은 매우 크기에 담임을 맡으면 매해 하게 됩니다.
전부 올리기엔 너무 학생들 개인적인 내용이라,, 노트북에 있는 것 중 몇 개만 급하게 뽑다보니 날짜가 뒤바뀌고 엉망입니다. 양해해주셔요~~
종례일보는 학생수만큼 나눠주시나요?
정말 정성가득한 학급일보네요!!!
이렇게 해준다면 아이들과 더 화목한 학급을 만들 수 있을 것같아요 ^^
대단하셔요~!^^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