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해 농사의 절반 - 새 학년의 시작(고등학교)

1. 한 해 농사의 절반 - 새 학년의 시작(고등학교)

1. 한 해 농사의 절반 - 새 학년의 시작

새 학년 첫날이다. 학급 명렬표를 받아 든 담임들의 얼굴에 희비가 교차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만큼은 잘 해보리라…. 작년의 실패를 곱씹는 새 담임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역력하다. 학년이 시작되고 1주일의 기간은 아주 중요하다. 아이들이 담임을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1년 담임 생활의 난이도가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담임은 한 번 말한 것은 반드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각인시키는 일이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 첫째 날

첫 대면에서부터 말을 많이 하는 경우 그 해 담임 농사를 망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동의하는 선생님들이 상당히 많다. 처음으로 담임을 하게 되면 의욕이 넘쳐 전달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겠지만, 처음 1주일 정도는 가급적 말을 최대한 아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첫날은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전달하되 전달한 것은 반드시 내용을 숙지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자.

우선,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지각을 하면 어떤 벌을 받게 되는지, 결석을 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선을 그어야 한다. 출결 지도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각의 기준 시점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현재 아침 8시에 1교시가 시작되므로 대개 그보다 10여 분 전까지(담임에 따라 7시 50분, 또는 40분까지) 등교하도록 시간을 정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정할 경우 기준은 휴대폰 시계를 기준으로 하면 좋다. 또 시간을 기준으로 하지 않을 경우 아침 학급 조례에 담임이 입실하는 시간을 지각 체크 시점으로 정할 수도 있다. 아무튼 지각 체크 시점은 반드시 그 기준을 아이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1년 간 지켜야 할 생활 수칙과 수업시간표를 배부한다. 생활 수칙과 시간표는 인쇄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생활수칙이든 시간표든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집에 가서 천천히 읽고 숙지하도록 주의를 주는 것으로 끝내면 된다.

[기초생활수칙의 예]

1학년 학교 생활 안내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 년 동안 서로 도와 좋은 학급을 만들어 갑시다.

모두의 이익을 위하여 개인이 지켜야 할 학급 규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출결 관계

(1) 결석, 지각, 조퇴, 결과를 금합니다. 몸이 아파 위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출석부에 기재될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행동을 한 학생에 대하여 매우 엄하게 처리합니다.

(2) 본의 아니게 출석부에 적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세요.

① 체육 시간에 늦게 나가거나 교실에 남아 있다가 체크되는 경우

② 시작종이 울렸는데도 밖에서 미적거리다 교실에 늦게 들어가 체크되는 경우

③ 절차를 밟지 않고 마음대로 보건실을 이용하다 교과 담당 선생님께 적발된 경우

2.정숙한 교실, 정숙한 수업 분위기 조성

수업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행동을 금합니다. 잡담과 소란 피우기가 습관화되어 있는 학생들, 주의하세요.

3.복장 및 용의 문제

(1) 언제나 교복을 단정히 입고 머리를 단정히 해주세요.

(2) 실내에서는 실내화, 또는 슬리퍼를 신어야 합니다. 실내에서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있는 학생은 보는 대로 신발을 압수, 하루 동안 보관하겠습니다.

4. 조례와 종례

(1) 학급 조례는 아침 7시 50분 전에 시작합니다. 담임 입실 순간까지 등교하지 않으면 지각 처리됩니다.

(2) 조례에서 전달하는 담임의 지시 사항을 잘 메모하여 기억하세요.

(3) 종례 시각은 요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종례 직전 교실을 둘러보고 다음의 몇 가지가 깔끔하게 정리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종례를 미루겠습니다.

①교실 바닥에 휴지나 쓰레기가 없어야 함

②사물함이 정리되어 있어야 함

③정숙한 분위기에서 대기하여야 함

5.벌금제 운영

집단 생활에서의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벌금 제도를 운영합니다. 1년 동안 걷힌 벌금은 학생 여러분에게 수시로 공개하고, 물청소 도구 구입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사용하겠습니다.

(1) 무단결석자 - 1회당 2,000원

(2) 무단 지각, 조퇴, 결과자 - 1회당 1,000원 ▶지각은 담임의 아침 학급 조례가 시작되는 순간을 기준으로 함

(3) 생활지도부 벌점 부과자 - 1점당 1,000원

(4) 흡연 적발자 - 담배나 라이터 단순 소지자 포함. 1회당 3,000원

(5) 폭력 사건 관련자 - 1회당 10,000원

6. 안전 사고 주의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 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특히 다음의 사항에 유의하세요.

(1) 각종 폭력 사고 - 급우 간의 심한 말다툼이나 신체적 접촉(폭력)을 금합니다. 슬기롭게 상황에 대처하세요.

(2) 유리창, 출입문 사고 - 유리창 청소 시 창틀을 떼어내거나 몸의 일부를 밖으로 내밀지 않도록 하세요. 창틀에 올라 앉지 않도록 하세요.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하세요.

(3) 학교 밖 교통사고에 주의하세요. 특히 후문 쪽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은 무단 횡단하지 않도록 하세요.

✔ 1년 동안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 학교 생활에 있어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거든 담임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상의하여 도움을 받으세요.

▣ 둘째 날

둘째 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각, 결석자를 단속하는 일이다. 아울러 첫날 제시한 생활 수칙을 아이들이 잘 지키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할 일이다. 본의든 아니든 기초생활수칙을 어기는 아이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다른 아이들에게도 알려 주어야 한다. 벌금을 걷을 때에는 생활 수칙에 정한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 아이들한테는 안 된 일이지만 따끔한 질책이 학기 초에는 필요하다.

학급의 체제가 확정되기까지에는 약 1주일 정도가 걸린다. 둘째 날 꼭 해야 할 일은 임시 역할을 분담해 주는 것인데, 이 과정만큼은 아이들과의 의견 조정 없이 담임의 직권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다. 체제의 빠른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 주번 정하기

1주일 간 학급을 위해서 봉사할 주번을 지정한다. 번호 순으로 두 명씩을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1년간 같은 형태로 순환하게 되어 있으므로 임시 역할이라고 볼 수는 없겠다. 생활지도부에서 배부한 주번 수칙을 익히도록 한 다음, 매일매일 주번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말해 보게 함으로써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분명히 알도록 해주어야 한다.

[생활 지도부 배부 주번의 수칙/2007년]

1. 활동 내용

(1) 아침 자습 시간

① 교실 앞과 뒤, 복도를 쓸고 대걸레로 깨끗이 닦는다.

② 교실 및 복도 창문 열어 놓기

③ 청소 도구함 및 쓰레기 봉투 정리하기

(2) 쉬는 시간 : 칠판 닦기 및 분필가루 없애기

(3) 점심 시간

① 교실 앞과 뒤, 복도를 쓸고 대걸레로 깨끗이 닦는다.

② 교실 및 복도 창문 열어 놓기

③ 청소 도구함 및 쓰레기 봉투 정리하기

(4) 귀가하기 전 : 교실 및 복도 창문 닫기, 전등 끄기, 교실 문잠그기

주번이 두 명이다보니 어떤 때에는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발생한다. 각자의 임무를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협의하게 하고 목요일쯤에 그 임무를 서로 맞바꾸도록 사전에 지도한다.

주번은 토요일 마지막 수업을 기준점으로 하여 교대하는 게 좋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다음 주 주번이라는 것을 몰라 월요일날 늦는 일이 일어난다. 따라서 토요일의 청소 마무리는 새로운 주번이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주번 활동이 미진한 경우에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일년 동안 다른 사람으로부터 봉사를 받는 만큼 나도 1주일 정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이 바로잡힐 때까지 주번 활동을 연장시킨다.

(2) 임시 회장

학년 초 학급의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바로 ‘임시 회장’이다. 특히 ‘좀 논다는 애’가 임시 회장이라도 되는 날이면, 망가진 학급 분위기를 새로 추스르는 데 담임이 고생하게 된다. 정식 회장은 당연히 학급 회의를 거쳐 뽑아야겠지만, 임시 회장만큼은 아이들한테 맡겨 놓으면 안 된다.

지난 학년도에 가르쳐 본 아이들이라면 그 특성을 잘 알기에 임시 회장을 지정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지만, 1학년처럼 새로 들어왔다거나 전혀 가르쳐보지 않은 아이들을 맡게 된 경우에는 그것이 쉽지가 않다. 조금 위험한 방법이긴 하지만, 임시 회장을 임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난 학년도의 성적순 지명이 아닐까 한다. 혼란스러운 학기 초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이 방법이 학급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이 방법을 선택하고자 할 경우, 얼른 1~5등 선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행동 특성을 살펴야 한다. 용의가 단정한지 목소리는 굵고 큰지 살핀 후, 본인을 불러 담임의 뜻을 전하고 양해를 구한다.

담임이 임시 회장을 지정하는 것이, 특히 그것이 공부 잘하는 학생일 경우에 나중의 반장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단언하건대,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경험에 의하면, 담임 선생님께서 지정한 학생이니까 나도 회장으로 밀어줘야지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절대로 없다. 혹시 아이들이 담임의 학급 운영 스타일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므로, 특정 학생을 임시 회장으로 지명한 취지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게끔 잘 설명해야 한다.

(3) 임시 청소 당번

청소 방법과 구역을 정하지 못했다면 처음 1주일 정도는 임시 청소 체제로 운영하는 것도 좋다. 한 학급 정원을 35명으로 본다면, 하루에 6명 정도의 인원 동원이 가능하다. 인원은 번호 순으로 지정하되, 임시 청소 기간에 끝 번호까지 공평하게 분담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짠다. 담임이 힘들겠지만 이 기간에는 구역별 청소 요령을 매일매일 알려줘야 한다. 6명에게 역할을 분담해 주고,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도 알려야 한다.

임시 청소 체제에서는 청소 시간을 30분 정도로 늘려 잡는 것이 좋다. 대충 청소하고 가도 된다는 생각이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싹 지워질 수 있도록 특히 담임이 신경을 써야 한다. 30분이 지나기 전에는 청소 검사를 하지 않는 게 좋다.

(4) 각종 소모품 걷기(학급비, 걸레, 사진)

학년 초에는 걷어야 할 것도 많다. 학급비와 손걸레, 사진은 모든 학년 공통이며, 1학년의 경우 서약서, 자기소개서, 환경조사서까지도 걷어야 한다. 제출해야 할 시한을 넉넉히 주되, 정해진 기한까지 반드시 내도록 주의를 준다. 제출물을 잘 내지 않고 버티는 아이가 간혹 있는데, 이러한 버릇이 굳어지지 않도록 처음에 바로잡아야 한다.

학급비를 걷을 것인가는 담임이 판단할 문제이다. 벌금제를 운영하는 학급이라면, 지각·결석자, 벌점 부과자 등으로부터 적잖은 벌금이 걷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환경 미화를 할 때에 5만원 정도의 학급운영보조비가 나오기 때문에 굳이 학급비를 미리 걷을 필요는 없다. 피치 못하게 걷어야 할 상황이라면 1인당 천 원이면 충분하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손걸레는 모든 학생이 가져오게 하되, 학기 당 최소 20개 정도는 확보하여야 한다. ‘손걸레를 가져오라’고 하면 아이들은 말그대로 ‘손걸레’를 가져온다. 문방구에서 파는 손걸레는 품질이 몹시 떨어질 뿐 아니라 나일론 재질이 섞여 있어 흡수력이 낮아 걸레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손걸레로서 가장 좋은 것은 수건이다. 못 쓰는 수건을 바느질할 필요 없이 그냥 가져오게 하면 된다. 중간을 잘라 둘로 나누면 사용하기에 딱 좋다. 참고로 손걸레를 보관할 때에는 사물함 하나를 여분으로 확보하여 보관하거나, 말린 손걸레를 종이 박스에 담아 멀티비젼 아래쪽의 서랍에 보관하는 게 좋다.

사진은 생활지도부에 1장, 출석부에 1장, 담임 보관 1장 등 최소 석 장 정도가 필요하다. 3장 모두 걷어도 되고, 1-2장 정도 걷어서 사진을 스캔한 다음 파일로 저장했다가 칼라프린트로 인쇄하여 쓰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학생 사진을 파일로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출석부 사진을 잃어버리거나, 또는 학년 말에 학급 앨범을 만들 때 매우 편리하다. 칼라프린트는 과학부실에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학기 초에는 아이들 얼굴을 다 기억하기 어려우므로, 사진마다 학번을 기재하여 내게 한다. 학번은 반드시 유성 볼펜이나 연필로 쓰는 게 좋다. 수성펜으로 쓰면 다른 사진에 잉크가 묻어나서 좋지 않다.

<첫 담임의 3월 보내기>

처음 담임을 하는 3월은 정말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다. 학생 파악도 정신이 없는데 각 부서에 제출해야 할 각종 서류며 양식이 매일 매일 쪽지로 날아온다. 거기에 수업 준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새내기 교사의 경우 정말로 정신이 없는 것이 학교의 3월이다. 3월에 내야 할 각종 서류나 문서의 양식은 이 책의 부록 CD를 참고하기 바란다. 단순한 양식 파일뿐만 아니라,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다른 선생님들의 예시파일도 함께 첨부해 두었다. 그 외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파일들도 꽤 수록해 놓았으니 꼭 한번 둘러보았으면 한다.

3월에 내야 할 서류 중에 새 담임에게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은 아마 학비 지원이나 중식 지원 관계 서류일 것이다. 우선 학비 지원 대상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럴 때에는 자기 소개서를 활용하면 좋다. 학기 초에 쓰는 자기 소개서에 학비나 중식 지원이 필요한지, 외부장학금을 받고 있는지를 표시할 수 있는 란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편리하다. 학비 지원의 경우 학생들에게 얘기하고 담임을 찾아오라고 해도 되지만 미리 서류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다. 외부 장학금을 받는 지의 여부는 나중에 장학생 선발 자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것도 미리 자기소개서에 받아두면 편리하다.

학비지원 서류는 처음 담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복잡하게 보이는데 이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진로상담부나 경험 많은 옆자리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도록 하자. 아무도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더 좋아하실지도 모른다.

또 연간 학급운영계획서나 학급활동편성표와 같은 제출/보고용 문서들은 작성하는 데 너무 깊은 고민과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법정 문서가 아닌 단순 보관용 문서이므로 예시 파일을 참고로 해서 적당히 변형하여 제출해도 상관없다. 3월은 수업 준비하랴, 학생 파악하랴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이런저런 잡다한 문서를 만드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다. 다만 연간 학급운영계획서의 경우 일단 보고는 급한대로 하더라도 나중에 천천히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두는 것은 분명히 의미있는 일이다. 또 학급활동편성표의 각 부서는 담임 재량에 따라 다양한 부서로 구성해도 상관이 없다. 꼭 양식 파일 그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제출/보고용 문서에 너무 진을 뺄 필요는 없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지각·결석자 단속이 가장 중요하다.

⚁ 자체적인 생활수칙을 정하여 시행하는 것이 좋다.

⚂ 학급의 빠른 안정을 위하여 학년 초에는 담임이 직권을 구사할 수도 있다.

⚃ 담임의 스타일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한 번 지시한 것은 끝까지 확인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선배들의 목소리>

● 처음 1주일이 잘못되면 1년이 힘들어져요.

[K/S]

● 학급 조례시간이 7시 50분입니다. 그러면 모든 반의 모든 교사가 7시 50분에 지각체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반은 하고 어느 반은 하지 않으면 불평이 나오고 제대로 체크한 선생님만 욕을 먹게 됩니다. 어떤 반은 1교시 중에 또는 2교시 중에 학생이 오는데도 지각체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벌금제 운영에 관해서인데요, 저는 어떤 이유에서도 돈을 걷는 것에 반대합니다. 학생들이 잘못하면 행정적 절차(예를 들어 지각하면 지각체크, 결석하면 사고 결석처리 등)나 벌청소 등을 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그것을 가지고 돈을 걷는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걷은 돈으로 청소도구 등을 사는 것도 반대합니다. 그런 것은 학교 행정실에 신청하여 구입하면 됩니다. 학급비 걷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에는 1, 2학기 초에 얼마 되지는 않지만 학급비도 나옵니다. 그것이 부족하다면 학급비(학급운영지원비)를 현실화하도록 학교에 요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L/K/H]

● 자기 소개서를 요약 정리해서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는게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이름을 기억하는게 급선무가 아닐까요? 이름은 자꾸 불러주는 게 최상책!!!

[O/H/S]

● 1학년의 경우 사진은 스캔해서 생활기록부에 쓰이니까 가능한 한 멋진(?) 것을 내도록 아이들에게 말해 주세요.

[P/H/I]

● 첫째도 일관성, 둘째도 일관성!!! 한번 봐주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무너집니다.

[P/J/S]

● 학생들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물론 신뢰의 내용과 형식은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겠죠?

[Sadaham]

Comments

강현숙 2010.02.24 17:49
올해 중학교 첫 담임을 맡았습니다. 1년동안 학급을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가져봅니다 ^^
오영숙 2010.03.01 22:47
전 7년만에 담임을 하게됩니다..
내일 드디어 아이들과 첫만남이네요..
글을 읽으며 맘을 추스려봅니다.. ^^
김은영 2013.02.21 14:53
감사합니다^^
우타히메 2013.04.22 00:51
진작 봐 두었으면 아주 유용했을 텐데,,, 벌써 4월 중반이 지났네요.

이를 어째?

아 너무 늦었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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