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가로쓰기를 한 신문은 1947년 광주에서 발행된 호남신문이었다. 그러나 세로쓰기에 익숙하던 당시 관행과 습관을 넘지 못해 10년도 못 채우고 1956년 도로 세로쓰기로 돌아갔다. 한참 후인 1985년에서야 스포츠서울이 두 번째로 전면 가로쓰기를 실시하였고, 1988년 한겨레신문이 종합지로는 두 번째[7]로 시행하였다. 이후 세로쓰기를 고집했던 보수 언론들도 결국 대세를 따르게 되어서 중앙일보가 1995년 10월 9일부터 가로쓰기로 전환했고, 이어 동아일보는 1998년 1월 1일, 조선일보는 1999년 3월 2일자부터 가로쓰기로 바꾸었다. 이들도 스포츠, 방송·연예 면은 일찌감치 가로쓰기로 바꾸었으며 증면에 따라 새로 편성한 특별 지면들도 가로쓰기를 썼다. 순복음교회가 창간한 국민일보의 경우는 처음에 가로쓰기를 했다가 한겨레신문과 같은 진보 언론으로 오해될까봐 다시 세로쓰기로 돌아갔던 특이한 사례도 있었다. 가장 마지막까지 세로쓰기 체제를 유지한 신문은 1999년 5월 17일에 가로쓰기로 바꾼 세계일보, 특수지는 2008년에 폐간된 〈새교육신문〉이었으며 이후 세로쓰기를 하는 신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