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교육과정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일본어 선생님들의 고민이 깊어지신 것 같습니다. 수업과 평가에 지치고, 과목수요에 불안하신 마음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일본어과에 불리한 교육과정 편성때문이라는 거 아시나요? 여러분들의 학교 교육과정 편제표를 보면 여러 칸막이가 있는게 보이실거에요. 칸막이는 특정교과의 시수확보를 위해 만든겁니다. 

2025년 입학하는 고1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며 4가지가 달라집니다. 첫째, 모든 선택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둘째, 학업성취율 40%(40점)미만은 미이수가 됩니다. 셋째, 2028학년도 대입수능이 개편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과목 학기제 운영이 적용됩니다.

2025년부터는 모든 과목을 학기제로 편성, 운영하게 되면 학기당 4학점(4시간)으로 수업과 진도를 마쳐야합니다. 학기별로 학생들의 선택과목이 모두 바뀌게 되므로 교육과정편성에 더이상 칸막이를 칠 수 없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어도 칸막이가 없어지며 다른 생활교양교과와 경쟁하게 됩니다. 생활교양교과의 필수이수학점 16학점을 두고 말이죠. 이제는 중국어와 스페인어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과학, 창의공학설계등과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학생들의 선택으로 과목수요가 결정되는 겁니다.

제가 2018년 일본 도쿄의 오지종합고등학교에 가서 학기제운영을 보고 느낀 건, 재밌게 잘 가르치는 선생님의 과목을 학생들은 선택하더라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기때문에 학생 선택이 자유롭지 못했어요. 2025년 부터는 모든 과목을 펼쳐놓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받게됩니다. 그것도 학기제로 말이죠. 

이제 일본어 선생님들은 학기당 주 4시간의 수업을 운영할 준비와 학기제에 따른 일본어과목의 매력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알릴지 고민하셔야합니다. 또 절대평가체체의 수업방식과 평가는 지금과는 달라져야합니다. 당연히 지금도 재미있게 수업을 잘 가르치는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학기제에서는 100분, 2시간 연강에 대해서도 한번 쯤은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달라질 고교학점제 학기제 운영과 일본어과의 선택방향, 연강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연수자료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교육과정을 이해하시면 고교학점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회입니다.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심리학자 아들러의 말입니다. 아무쪼록 제 자료가 고교학점제에서 일본어과의 미래를 고민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교육과정관련 문의나 연수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