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어떻게 지었을까?신칸센 이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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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3월 26일에 개통하는 홋카이도 신칸센(北海道新幹線)이 화제이다. 혼슈(本州)와 홋카이도 사이에는 쓰가루 해협(津軽海峡)이 있어 배로 왕래했는데 1998년, 해저 터널인 세이칸 터널(青函トンネル)이 뚫리면서 JR 열차가 다니게 되었고 드디어 신칸센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31년에는 삿포로(札幌)까지 운행할 예정인데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도쿄(東京)에서 삿포로까지의 소요시간이 4시간대로 줄어든다고 한다.
홋카이도에서 운행하는 신칸센의 이름은 도호쿠 신칸센(東北新幹線)과 같은 ‘하야테(はやて)’와 ‘하야부사(はやぶさ)’로 결정되었는데 구간도 짧고 북쪽으로 가는 신칸센이라는 이미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일본어저널 독자라면 ‘노조미(のぞみ)’, ‘히카리(ひかり )’ 등의 신칸센 이름을 들어 본 적 있을 터. 이달에는 신칸센의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글_조혜정 기자

출처_일본어저널3월호[특집] 어떻게 지었을까? 신칸센 이름의 유래

일본의 신칸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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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은 우리나라의 KTX에 해당하는 고속철도로 1964년에 개통한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로 노선이 확장되고 있다.
1987년까지는 국유 철도였지만 지금은 JR 히가시니혼(東日本), JR 니시니혼(西日本), JR 도카이(東海), JR 규슈(九州)의 네 개 회사가 관리하며 3월에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통하면서 JR 홋카이도(北海道)가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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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의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신칸센에는 운행 구간과 정차역, 운행속도(급행, 완행)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이 붙어 있다. 이름은 일반 시민에게 공모해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1위가 채택되는 것은 아니라고. 초기에는 바람, 빛 등 빠른 속도를 상징하는 이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지명, 산,식물, 동물 등 다양한 이름이 채택되고있다.
참고로 신칸센에 관한 정보를 접할 때 E2계, E3계, N700계, 500계, 300계 등 의 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차량 자체의 모델명으로 신칸센 이름이 같더라도 여러 모델의 차량을 운행하거나 다른 이름의 신칸센에 같은 모델의 차량을 운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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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はやぶさ)
2011년에 새 차량(E5계)을 도입하면서 붙인 이름으로 도호쿠 신칸센 중 가장 빠르다(최고 속도 320km/h). 우리말로 ‘매’라는 뜻인데 예로부터 친숙한 새이고 빠른 속도로 난다는 점에서 선정되었다.
운행구간: 도쿄역(東京駅)-신아오모리역(新青森駅)

하야테(はやて)
2002년 운행을 시작했으며 ‘하야부사’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빠른 열차였다. 우리말로는 ‘질풍’이라는 뜻으로 빠르게 부는 바람이 신칸센의 속도를 상징한다는 뜻에서 선정되었다.
운행구간: 도쿄역-모리오카역

야마비코(やまびこ)
1982년 도호쿠 신칸센 개통 당시에는 가장 빠른 열차였으나 ‘하야테’, ‘하야부사’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특급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우리말로는 ‘메아리’라는 뜻.
운행구간: 도쿄역-모리오카역(盛岡駅)

나스노(なすの)
모든 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수도권 일대 직장인의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름은 도치기현(栃木県)에 있는 고원지대인 나스노가하라(那須野が原)에서 유래되었다.
운행구간: 도쿄역-나스시오바라역(那須塩原駅)·고오리야마역(郡山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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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사(つばさ)
1992년 미니 신칸센(신칸센 노선과 재래선 노선을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개통한 야마가타 신칸센의 모든 열차를 말한다. 재래선 노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칸센의 절반 속도밖에 내지 못하는데 신칸센은 주요 구간에서 200km/h 이상 속도가 나야 하므로 법적으로는 재래선으로 구분된다. 이름은 우리말로 ‘날개’라는 뜻이다.
운행구간: 후쿠시마역(福島駅)-신조역(新庄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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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치(こまち)
1997년 미니 신칸센으로 개통한 아키타신칸센의 모든 열차를 말한다(법적으로는 재래선). 이름은 아키타현 출신의 여류 시인인 오노노 코마치(小野小町)에서 유래되었다.
운행구간: 모리오카역-아키타역(秋田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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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야키(かがやき)
2015년 개통한 특별급행열차로 도쿄역에서 가나자와역까지 2시간 28분만에 갈 수 있다. 우리말로는 ‘빛’, ‘광채’라는 뜻으로 금박 공예로 유명한 가나자와에 딱 맞는 이름이 아닌가 싶다.
운행구간: 도쿄역-가나자와역(金沢駅)

쓰루기(つるぎ)
도야마역(富山駅)-가나자와역 구간을 운행하는 특별급행열차의 애칭이다. 이름은 다테야마 연봉에 있는 산인 쓰루기다케(剱岳)에서 유래되었다.
운행구간: 도야마역-가나자와역

하쿠타카(はくたか)
가가야키와 함께 개통된 열차로 모든 역에 정차한다. 열차명은 도야마현(富山県)에 있는 산인 다테야마(立山)에 전해 내려오는 하얀 매(白鷹)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운행구간: 도쿄역-가나자와역

아사마(あさま)
도쿄역-나가노역(長野駅)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의 애칭이다. 이름은 군마현(群馬県)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있는 산인 아사마야마(浅間山)에서 유래되었다.
운행구간: 도쿄역-나가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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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とき)
1982년 조에쓰 신칸센 개통 당시 각역 정차 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우리말로는 ‘따오기’라는 뜻으로 일본의 천연기념물일 뿐아니라 예전에 열차명으로 사용된 적이 있어 친근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행구간: 도쿄역-니가타역(新潟駅)

다니가와(たにがわ)
1997년부터 도쿄역과 에치젠유자와역(越後湯沢駅) 구간을 오가는 각역 정차 열차를 말한다. 이름은 조에쓰 신칸센 구간에 있는산인 다니가와다케(谷川岳)에서 유래되었다.
운행구간: 도쿄역-에치젠유자와역